
[스포츠서울 | 태백=박준범기자] 울산대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서효원 감독이 이끄는 울산대는 18일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남대와 ‘고원관광 휴양 레저스포츠도시 태백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에서 혈투 끝에 4-3으로 웃었다.
그야말로 대혈투였다. 거센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 속에 울산대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2차례나 리드를 내주며 패배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기어코 따라잡는 것도 모자라 연장 전반 6분 김광원의 재역전골로 끝내 승리했다.
울산대는 지난 2022년 백두대간기 준우승 아쉬움을 딛고 추계 대회 첫 정상에 섰다. 또 춘계 대회에 이어 올해 2관왕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골2실점을 기록했다. 토너먼트 3경기도 12골2실점이다. 결승에서 넣은 4골까지 더하면, 26골이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화력이다.
서 감독은 “우리가 춘계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상대 팀이 굉장히 강하게 맞붙는다. 상대 기세에 밀려서 어려운 점도 있지만, 지고 있을 때도 플랜은 있다. 그래서 준비한 대로 실행한 것이 잘 통했다. 운도 조금 따랐고, 팀이 하나로 잘 뭉쳐져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 문화를 바꾸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몸 관리나 생활, 규율 같은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숙소도 깨끗이 하고 식단도 배달 음식은 통제했다. 훈련을 잘하고 잘 쉴 수 있게 했다. 기본적인 것이 되지 않으면 축구도 안 된다”라고 비결을 꼽았다.

다만 서 감독은 목표를 전관왕으로 잡을 법도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4관왕 같은) 그런 욕심은 없다”라고 말한 서 감독은 “우승하면 좋지만 경기력이 계속 발전했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 전에도 중점을 뒀던 것이 개인 기량 향상이었다. 팀 전술도 있지만, 결국은 선수 개인이 득점하고 수비하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이 상황을 판단하는 것들을 신경 썼다. 결과가 좋게 나왔으니 효과를 봤다고 생각한다. 축구로 보면 속도, 밸런스,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반 13분 교체돼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공격수 전민규는 “결승전만큼은 내 활약에 만족한다”라며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는 다 우승하고 있다. 전관왕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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