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월드컵 민폐 사과 후 가족여행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새벽 3시 월드컵 응원 도중 아이들이 거실을 뛰어다녀 층간소음 논란에 휩싸였던 이동국 가족이 제주도로 떠났다.
아내 이수진은 사과문을 올린 지 일주일 만에 “세상이 버겁게 느껴지는 날”이라며 와인으로 위로받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어 가족이 캐리어를 끌고 나서는 사진과 함께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자”고 적었다.
이수진은 17일 자신의 SNS에 남편 이동국과 두 딸, 막내아들이 캐리어를 끌고 공항으로 향하는 뒷모습도 공개했다.

사진과 함께 남긴 말은 짧았다.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자.” 딸 이재시는 이튿날 SNS에 “제주도로”라는 글을 올리며 가족의 행선지를 알렸다.
이동국 가족은 최근 층간소음 논란에 휩싸였다.
이수진은 지난 8일 가족들이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16강전을 함께 시청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경기는 새벽 시간대에 열렸다.

메시의 골이 터지자 아이들은 흥분해 소파에서 뛰어내리고 거실을 돌아다녔다. 이동국과 이수진도 함께 환호했지만 아이들의 행동을 즉시 제지하는 모습은 영상에 담기지 않았다.
당시 시각이 새벽 3시를 넘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웃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공동주택에서 늦은 시간 아이들이 뛰는 모습을 그대로 공개한 점도 비판받았다.
이수진은 이틀 뒤인 10일 사과문을 냈다.
그는 “최근 새벽 월드컵 경기에서 메시의 골이 터지는 순간 너무 흥분한 나머지 아이가 뛰면서 이웃분들께 불편을 드릴 수 있는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의 행동이라고 해서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라 부모인 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 “늦은 시간 주변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사과 이후 이동국 가족에게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막내아들 이시안 군이 대규모 유소년 축구 프로젝트 ‘nova_korea12’ 최종 12인에 선발됐다.
프로젝트 측은 이시안을 두고 “골 결정력이 좋고 연계 플레이가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선발된 선수들은 브라질과 포르투갈, 잉글랜드 등 축구 강국의 유소년 팀과 교류할 기회를 얻게 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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