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으로부터 과거 ‘옥장판 논란’에 대한 공개 해명과 사과를 요구받은 배우 김호영이 돌연 SNS에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사과의 대상은 대중의 예상과 달리 옥주현이 아닌 자신이 판매 중인 화장품 구매자들이었다.
김호영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벌써 매진이라 죄송합니다”라며 자신이 홍보 중인 화장품이 전량 매진돼 추가 물량을 긴급 확보했다고 안내했다. ‘죄송합니다’라는 의미심장한 사과 표현으로 시선을 모은 뒤, 자연스럽게 완판 소식과 구매 링크를 공유한 마케팅용 홍보 게시물이었다.
현재 김호영은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옥장판 논란’과 관련해 옥주현으로부터 강한 해명 촉구를 받고 있는 상태다. 두 사람의 앙금은 지난 2022년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의 인맥 캐스팅 의혹 당시, 김호영이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남기며 시작됐다. 당시 옥주현은 명예훼손 혐의로 김호영을 고소했다가 동료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의 중재로 고소를 취하하며 갈등이 일단락된 듯 보였다.


그러나 4년 만인 지난 6일, 옥주현이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난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 고소를 취하해 주자 김호영이 ‘고소 취하해 줘서 고마워. 하지만 난 누나를 한 번도 저격한 적이 없어’라며 친구 아빠의 장판을 홍보한 것이라는 황당한 설명을 하더라”고 폭로하며 갈등이 재점화됐다.
옥주현은 이어 8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한 사람의 말에서 시작된 ‘옥장판’이라는 프레임 때문에 오랜 시간 조롱과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면서 “그 말이 정말 저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저를 떠올렸는지 대중 앞에서 명확히 설명해 달라”고 김호영의 실명을 겨냥해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방송인 장성규와 작사가 김이나 등이 ‘좋아요’를 누르며 옥주현을 공개 지지해 파장이 더욱 커졌다.
옥주현의 날 선 저격과 대중의 해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음에도 김호영은 뉴욕 여행 근황만을 전하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돌연 올린 사과문마저 화장품 완판 홍보로 밝혀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옥주현을 겨냥한 기만이자 지나친 마이웨이 행보”라는 비판과 “공개 대응 없이 본업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옹호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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