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 남성부 360도CC서 피날레

피날레 챔피언 황대진 “멋진 대회 열어줘서 감사”

참마루건설 묵묵한 뒷받침 KMAGF 활성화 이끌어

아마추어 무대 활성화 차원 더 많은 관심 기울여야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360도CC 그린 위로 뜨거운 함성이 터졌다. 예보에 없던 홀인원 한 방, 그리고 흔들림 없는 우승 세리머니까지. 참마루건설투어 남성부의 마지막 무대는 그야말로 드라마였다.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KMAGF)이 주관하고 참마루건설이 주최한 ‘KMAGF 2026 참마루건설투어 4차전’이 14일 360도CC에서 막을 내렸다. 비 소식에 잔뜩 흐려 있던 하늘은 대회 당일 거짓말처럼 걷혔고, 전국에서 모인 아마추어 강자들은 맑게 갠 필드 위에서 한 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의 주인공은 버디 5개로 67타를 적은 황대진(포틴)이다. 전반을 1언더파로 몸을 풀더니 후반 4타를 줄여 승부를 갈랐다. 뒷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준 라운드였다. 2위 박종기(2언더파 70타)와 3위 지종일(1언더파 71타)이 마지막 홀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황대진의 스윙은 흔들리지 않았다.

우승을 차지한 황대진은 “비 예보를 뚫고 맑게 갠 360도CC에서 쟁쟁한 고수들과 숨 막히는 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해 영광”이라며 “멋진 대회를 열어주신 참마루건설과 KMAGF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밝게 웃었다.

이날 최고의 명장면이 하나 더 나왔다. 아웃코스 4번홀에서 터진 이영우의 홀인원. 단 한 번의 티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순위 경쟁으로 팽팽하던 코스 분위기는 일제히 환호로 뒤바뀌었다.

4차전을 끝으로 참마루건설투어 남성부의 올시즌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 참마루건설의 묵직한 뒷받침이 ‘성공적인 피날레’를 완성했다. 기술력과 신뢰로 성장해 온 건설사가 미드아마추어 골프에 이렇게까지 진심인 이유는 단순하다. 순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마음껏 기량을 겨룰 무대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참마루건설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쌓고 서로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꿈의 무대’를 매 시즌 꾸준히 열어왔다.

사실 국내 아마추어 골프 저변에서 미드아마추어 무대가 갖는 의미는 작지 않다. 학생 신분을 벗어난 이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싶은 골퍼들에게 대회 하나의 존재 여부는 곧 ‘계속할 이유’가 되기도 한다.

참마루건설투어처럼 꾸준히 시즌을 완주하는 대회가 많아질수록 미드아마추어 골프의 저변은 자연스럽게 넓어질 수밖에 없다. 참마루건설 한 곳의 뚝심에 기대기보다, 더 많은 기업과 단체가 이 무대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