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어깨 이상 확인

이종열 단장 “휴식 필요해”

외국인 풀 점검차 미국 있어

“여기서 바로 찾아보겠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전반기를 1위로 마치며 한껏 기세가 뜨거운 상태다. 갑자기 찬물이 들이닥찬 모양새다. 삼성이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30)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삼성 이종열 단장은 14일 스포츠서울에 "갑작스럽게 이렇게 나왔다. 전반기 끝나고 검진을 받기는 했다. 조금 쉬어야 할 것 같다. 부상 대체 선수도 바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후라도는 단연 삼성 에이스다. 올시즌 17경기 107이닝, 5승1패, 평균자책점 3.11 기록 중이다.

리그 최고 수준의 에이스다. 특히 꾸준함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023년 키움에 입단해 2024년까지 뛰었다. 2025시즌부터 삼성에서 활약 중이다.

2023~2025년을 보면 모두 10승 이상 올렸고, 이닝은 183.2이닝-190.1이닝-197.1이닝이다. '퀄리티스타트(QS) 머신'이라 한다. 올시즌도 전반기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가 후라도다.

평균자책점도 가장 높은 게 3.36이다. 2023년과 2025년은 2점대 기록했다. 각각 2.65와 2.60이다. 올시즌도 2점대 유지하다가 7월 들어 3점대가 됐다.

올시즌 6~7월 꽤 애를 먹기도 했다. 합계 평균자책점이 4.95다. 6경기에서 2승에 그쳤다. 후라도도 사람이다.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다. 심지어 시즌 전에는 파나마 대표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뛰었다.

지난 8일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친 후 "최근에는 투구하는 팔에 다소 피로가 누적된 느낌이 있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검진 결과 어깨에 이상이 확인됐다. 어느 부위가, 얼마나 안 좋은지 아직 나온 것은 없다. 일단 '쉬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발생한 일은 어쩔 수 없다. 대체 자원을 찾는다. 마침 삼성 이 단장이 미국에 있다. 어느 팀이나 외국인 선수 풀 확보를 위해 수시로 해외로 나간다.

이 단장은 "다음시즌까지 대비해서 외국인 선수들을 보러 왔다. 그런 상황인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 여기서 하루빨리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찾겠다"고 설명했다.

우승을 목표로 달리는 중이다. 전반기 극적으로 1위를 탈환하며 마쳤다. 분위기가 한창 좋은 상태다. 마운드가 높고, 화력도 강하다. 갑자기 후라도가 아프다. 큰 기둥 하나가 뽑힌 셈이다.

아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심각하다면 부상 대체가 아니라 완전 교체를 생각해야 한다. 그건 아니다. 누가 됐든 마운드에 설 누군가를 빨리 찾아야 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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