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으로 가기 위한 최종 관문이다.
잉글랜드는 누구보다 결승행이 간절하다. ‘축구 종가’로 불리는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60년간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1990년과 2018년 준결승에 진출한 게 최고 성적이다. 결승 무대는 아예 밟지 못했다. 8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준결승에 진출해 ‘축구가 집으로 돌아온다(Football is coming home)’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준결승에 안착했다. 16강전에서는 개최국 멕시코와 사투 끝에 승리했고, 8강전에서도 돌풍의 팀 노르웨이와 연장 접전을 벌인 뒤 가까스로 이겼다. 치열하고 투혼 넘치는 수비를 앞세워 아르헨티나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잉글랜드는 나란히 6골을 기록 중인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의 원투펀치를 무기로 한다.

잉글랜드에 대항하는 아르헨티나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한 팀은 이탈리아(1934~1938), 브라질(1958~1962) 두 나라뿐이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를 넘어 결승에 오르면 64년 만에 ‘백투백’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 될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아르헨티나는 8골로 킬리앙 음바페(프랑스)와 득점왕 경쟁 중인 메시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팀이다. 메시는 현대 축구에 반하는 적은 활동량, 소극적인 수비 가담을 보이지만 온더볼 상황에서 누구보다 위협적인 플레이를 구사한다. 메시가 적게 뛰는 대신 나머지 선수가 공간을 커버하는 게 아르헨티나의 컬러다.
예측은 불가능하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의 슈퍼컴퓨터는 잉글랜드의 승리 가능성을 50.9%로 책정했다. 아르헨티나가 이길 확률은 49.1%.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대결이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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