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두 번째 로드쇼는 ‘부산’

9월 4~6일, 사흘간 사직실내체육관서 열려

‘스테이지 2’ 우승팀은 ‘챔피언스 상하이’ 진출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대전이 ‘리그 오브 레전트(LoL)’로 들썩였다면, 다음은 부산이다.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대전컨벤션센터(DCC)를 뜨거운 함성으로 채운 가운데, 그 열기가 부산으로 향한다. 이번 주인공은 ‘발로란트’다.

라이엇 게임즈가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파이널 부산’을 개최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강팀을 가리는 결전이다. 동시에 발로란트 e스포츠 최고 권위 대회 ‘챔피언스 상하이’로 향하는 티켓이 걸린 운명의 승부다.

최근 대전은 MSI 열기로 뜨겁다. 세계 최고 LoL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경기마다 팬들의 함성이 대전컨벤션센터를 뒤흔들었다. 이제 그 열기를 발로란트 e스포츠가 이어받는다. 무대는 ‘스포츠 도시’ 부산, 그중에서도 수많은 명승부를 품어온 사직이다.

VCT 퍼시픽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팬들과 접점을 넓히기 위해 결승 주간을 ‘로드쇼’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팬을 직접 찾아가는 전략이다. 성과도 분명했다.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VCT 퍼시픽 스테이지2 결승 주간에는 약 1만6000명의 팬이 현장을 찾았다. 올해 스테이지1 결승 주간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려 약 8500명의 관중과 호흡했다.

올해 두 번째 로드쇼 목적지는 부산이다. 아무나 사직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룹 스테이지부터 플레이-인, 플레이오프까지 치열한 생존 경쟁을 뚫은 상위 4개 팀만 ‘VCT 퍼시픽 파이널 부산’에 설 수 있다.

플레이-인부터는 VCT 퍼시픽 챌린저스 상위 팀들도 경쟁에 뛰어든다. 기존 강자와 새로운 도전자들이 뒤엉키는 만큼 예측하기 힘든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각 팀들의 목표는 하나다. ‘챔피언스 상하이’다. 부산 파이널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챔피언스 진출권을 손에 넣는다. 여기에 마스터스 런던 준우승으로 일찌감치 티켓을 확보한 페이퍼 렉스(PRX), 챔피언십 포인트 누적 순위에 따라 결정되는 한 팀까지 총 4개 팀이 퍼시픽을 대표해 상하이로 향한다.

그만큼 부산에서 펼쳐질 사흘 간의 전투는 치열할 수밖에 없다. 단순히 VCT 퍼시픽 정상만을 놓고 싸우는 무대가 아니다. 한 시즌의 운명과 세계 챔피언을 향한 마지막 티켓이 걸려 있다.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2는 오는 16일 막을 올린다. 긴 여정 끝 살아남은 최후의 4개 팀이 9월 부산에 집결한다.

MSI로 대전이 들썩이고 있다. 이제 바통은 부산이 이어받는다. 야구의 함성으로 익숙한 ‘사직벌’에 이번에는 발로란트 팬들의 함성이 울려 퍼진다. 대한민국을 달구는 e스포츠 열풍. 다음 목적지는 부산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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