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스페인이 벨기에를 넘어 준결승에 안착했다. 다음 상대는 프랑스다.

스페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2-1 승리했다. 난적 벨기에를 넘은 스페인은 준결승에 진출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스페인은 전반 30분 만에 파비안 루이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다니 올모가 시도한 날카로운 슛을 골키퍼 티보 쿠르트아가 막아냈지만, 루이스가 재차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 앞서던 스페인은 전반 41분 동점을 허용했다. 티모시 카스타뉴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샤를 더 케텔라에르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고, 스페인 수비 라인은 이 한 방에 무너졌다. 스페인의 이번 대회 첫 번째 실점이었다.

1-1로 오랜 시간 대치하던 가운데 ‘슈퍼 조커’ 미켈 메리노가 경기를 끝냈다. 후반 41분 올모를 대신해 들어온 메리노는 2분 만에 득점했다. 파우 쿠바라시가 시도한 중거리슛을 교체 골키퍼 센느 라먼스가 막아냈지만, 공은 앞으로 흘렀고 이를 놓치지 않은 메리노가 달려들어 강력한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메리노는 지난 16강 포르투갈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두 경기 연속 결정적인 득점으로 스페인의 승리를 견인했다.

메리노의 득점 후 추가시간이 7분이나 주어졌지만 스페인의 견고한 수비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이후 부진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했고,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선 16강에서 레이스를 마감했다. 이번엔 16년 만의 준결승에 오르며 강자의 면모를 회복했다.

반면 벨기에는 스페인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쿠르투아의 부상 속 라먼스의 아쉬운 플레이 하나에 준결승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스페인의 다음 상대는 프랑스. 프랑스는 앞선 10일 모로코를 2-0으로 격파하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 등 세계 최강 공격 라인을 보유한 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경기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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