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올스타 ‘최강 거포’ 등극

홈런더비 당당히 우승

결승서 ‘대체 출전’ 오태곤 제압

‘홈런 1위’ 김도영은 예선 탈락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2026년 ‘최강 거포’가 나왔다. 2026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한화 강백호(27)가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강백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더비’ 결승에서 오태곤과 붙어 서든데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연장 서든데스에서 오태곤이 0홈런에 그쳤다. 강백호가 두 번째 스윙에서 담장을 넘겼다. 그대로 끝났다.

정규시즌 78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85타점, OPS 0.984 기록했다. 리그 홈런 3위다. 리그 최고 수준의 거포로 올라섰다. 올스타전 홈런더비로 도장 제대로 찍었다.

배팅볼을 던진 KIA 한준수는 ‘홈런매이커상’을 받았다. 강백호는 우승으로 상금 1000만원에 의류관리기를 챙겼고, 비거리상으로 공기청정기도 품었다.

예선에서 8명이 나섰다. 김도영(KIA) 양의지 박준순(이상 두산) 강백호 문현빈 허인서(이상 한화) 김주원(NC) 오태곤(SSG)이다. 오스틴 딘(LG)이 나서기로 했으나 허리 불편함으로 빠졌다. 그 자리에 오태곤이 들어갔다.

‘아웃제’와 ‘시간제’를 같이 쓰는 방식이다. 예선은 ‘5아웃’ 다음 ‘1분’이다. 오태곤이 가장 먼저 쳤다. 아웃 5개 당할 때까지 2개 넘겼다. 그리고 추가 1분에서 무려 5개 넘겼다. 7개다. 최장 비거리 140m가 나왔다.

허인서가 다음이다. 첫 5아웃에서 5개나 넘겼다. 대신 추가 1분에서 2홈런에 그쳤다. 오태곤과 같은 7개다. 이어 김주원이 2개, 문현빈이 2개 날렸다.

강백호 차례다. 5아웃에서 6개 넘겼다. 최장 비거리 145m까지 나왔다. 이후 추가 1분에서 1개에 그치기는 했다. 그래도 7개다. 공동 1위다.

양의지가 5아웃에서 3개, 1분 동안 3개 치면서 6개다. 아쉽게 결승 진출 실패다. 그리고 김도영이 나섰다. 감이 좋지 않았다. 5아웃에서 1개 넘겼다. 다음 1분 동안 1홈런이다. 2개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전반기 리그 홈런 공동 1위다. 올스타 홈런더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결승에 강백호와 오태곤이 올라왔다. 허인서까지 3명이 7개로 동률이었으나 3명 이상 동률일 경우 비거리로 결정한다. 허인서는 최장 비거리가 135m다. 아쉽게 결승 진출 실패다.

결승은 7아웃 이후 추가 1분이다. 오태곤이 먼저 쳤다. 배팅볼 투수는 조형우다. 아웃 7개 나오는 동안 홈런 4개 때렸다. 출발이 괜찮았다. 30초 쉬고 다시 1분이 주어졌다. 여기서 3개 날렸다. 최종 7개다.

강백호가 등장했다. 공은 KIA 한준수가 던졌다. 첫 7아웃제에서 3개 쳤다. 비거리는 최장 140m다. 1분 피버타임이다. 3개 날려 6개가 됐다. 마지막 스윙에서 우측 폰대를 직접 때렸다. 7개다.

연장에 들어갔다. 30초 동안 더 많이 담장을 넘긴 선수가 우승이다. 오태곤은 하나도 넘기지 못했다. 살짝 힘이 빠진 듯했다. 강백호 차례다. 첫 스윙은 홈런이 아니다. 두 번째 스윙은 제대로 걸렸다.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강백호는 두 손을 번쩍 들고,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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