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올스타전, 남부 승리
함수호 선제 결승 솔로포+멀티히트
신재인 달아나는 투런포
‘1군 물 먹은’ 티 나네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KBO리그의 미래 주역이 모였다. 퓨처스 올스타전이다. 화려한 퍼포먼스의 향연이 펼쳐졌다. '축제' 제대로 즐겼다. 경기는 경기다. 승패는 갈렸다. 그래도 '1군 물 좀 먹은' 선수들이 잘한다.
10일 잠실구장에서 2026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렸다. 북부리그와 남부리그 유망주들이 대거 나섰다. 퓨처스 올스타도 올스타다. 적어도 퓨처스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출전했다.
잠시 승부를 내려놓고 즐길 수 있는 자리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중요하다. 구단별로 여러 퍼포먼스를 준비해왔다. 귀엽거나, 파격적이거나, 감동적이거나. 환호성이 나왔고, 경악성이 터지기도 했다.

올스타전도 엄연한 경기다. 승패는 갈렸다. 남부가 4-0으로 이겼다. 지난해 2-4로 패했다. 올해 설욕했다. 최근 4년간 퓨처스 올스타전 성적은 2승2패로 팽팽하다.
남부가 투타 모두 앞섰다. 그리고 1군에서 어느 정도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 좋은 활약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삼성 함수호와 NC 신재인이다.
함수호는 이날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솔로포를 때리는 등 2안타 1타점 1득점 기록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유일한 멀티히트 타자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자다. 지난해 1군에서 6경기 뛰었다. 14타수 3안타, 타율 0.214 기록했다.
올시즌도 1군에서 11경기 소화했다. 타율 0.063에 그쳤으나, 삼성이 팀의 미래로 생각하며 키우는 선수다. 전반기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율 0.306, 3홈런 2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2 기록 중이다.

신재인도 있다. 1-0으로 앞선 4회말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무사 2루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호쾌하게 넘어가는 대포를 쐈다.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다. 전체 2순위로 NC가 데려갔다. 당시 드래프트 현장을 술렁이게 만드는 선택이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3경기 나서 타율 0.366, 2홈런 8타점 3도루, OPS 1.019 기록 중이다. 경기수가 13경기에 불과해 표본이 작기는 하다. 이를 고려해도 아주 좋은 수치를 찍었다.

경기 출전은 1군이 더 많다. 사실 지금도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상태다. 1군에서 39경기 나섰고, 타율 0.188, 3홈런 8타점, OPS 0.659 만들고 있다.
빼어난 기록은 아니다. 고졸 신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분명 괜찮다. 주포지션은 유격수다. 그러나 팀 내 김주원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다. 이에 3루를 보면서 1루수로도 뛴다.
퓨처스에서 뛰는 선수들은 결국 1군에서 활약하기를 바란다. 1군에 가면 또 배우는 것이 있다. 같은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선수라면, 조금이라도 1군 밥을 먹은 선수들이 조금 더 낫기 마련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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