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그땐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떨렸는데…”
육성선수 출신 역대 두 번째 KBO리그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삼성 김백산(23)이 생애 첫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긴장은 되지만 첫 1군 등판 때와 비교하면 좀 괜찮은 것 같다”고 웃었다.
전반기 막판 꿈에 그리던 1군 무대를 밟은 김백산은 이번엔 올스타전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 남부 리그 투수로 출전한다. 지난 2일 창원 NC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5.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전 선발승을 따냈다.

김백산의 깜짝 활약은 삼성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2025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그는 현재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8을 마크하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마침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6월엔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14이닝 평균자책점 0.00,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71을 기록, 퓨처스 루키상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KBO리그 최대 축제답게 경기장 안팎은 선수들의 활기로 가득했다. 퓨처스 올스타전엔 북부리그(한화·LG·SSG·두산·고양·상무)와 남부리그(KT·NC·롯데·삼성·KIA·울산)를 대표하는 선수 48명이 출전한다.
수줍은 모습에서도 신인다운 패기가 엿보였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백산은 “너무 꿈만 같다”며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될 줄 몰랐다. 잘 키워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러 선수가 한 자리 모이는 자리라 긴장이 많이 된다”면서도 “1군 첫 등판 땐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떨렸는데, 오늘은 그때보다 괜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데뷔전의 기억도 생생했다. 그는 “평생에 한 번밖에 없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후회 없이 던지자는 마음뿐이었다”며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기 때문에 올스타전에도 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미소 지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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