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정몽규 등 증인 채택…대표팀 운영·협회 투명성·감독 선임 절차 전면 검증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부진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22일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개최한다.
문체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후반기 원 구성에 반발해 상임위 활동을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진행됐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의 문제점을 국회 차원에서 점검하고 협회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정문 민주당 간사도 “축구협회를 둘러싼 국민적 실망이 큰 만큼 체육행정의 공정성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 13명이 채택됐으며, 참고인으로는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을 비롯해 국가대표 손흥민과 황희찬 등 10명이 포함됐다.

문체위는 청문회에서 홍 전 감독 선임 절차의 적정성과 대표팀 운영, 북중미 월드컵 부진 원인,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예산 운영, K-축구 혁신위원회 권고안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관련 자료 644건을 오는 16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홍 전 감독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청문회 출석 의사를 밝히며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께 직접 설명드리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알고 있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출국과 관련해서는 “결과를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향한 협박과 신변 안전 우려 때문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드러난 감독 선임 절차의 문제와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투명성 논란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월드컵 실패 원인 규명과 함께 한국 축구 행정 전반의 쇄신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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