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걸그룹 리센느가 결국 차트 정상까지 올라섰다. 사투리 표현 ‘무섭노’를 둘러싼 뜻밖의 논란도 있었지만, 팀을 향한 관심은 역주행으로 이어졌다.

리센느의 미니 1집 타이틀곡 ‘LOVE ATTACK’은 8일 밤 10시 기준 멜론 TOP100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발매한 곡이 약 1년 만에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른 것.

멤버들도 믿기 어려운 결과에 눈물을 쏟았다. 리센느는 이날 밤 공식 채널을 통해 긴급 라이브 방송을 열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은 잠옷 차림에 모자를 눌러쓴 채 카메라 앞에 섰다. 갑작스럽게 1위 소식을 접한 뒤 급히 모인 모습.

메이는 “우리가 이렇게 다 모자를 쓰고 인사할 생각은 없었는데 1위가 너무 갑자기 됐다. 예상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리브는 “자고 있었는데 1위라는 소식을 듣고 빨리 달려왔다”고 말했다.

원이는 “저희가 1시간 뒤에 출근이다. 근데 지금 뭐가 중요하냐. 잠이고 뭐고 일단 라이브 켜고 왔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감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리센느가 8일 발표한 스페셜 싱글 ‘Pretty Girl’도 멜론 TOP100 상위권에 올랐다. 카라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원이는 “꿈 아니지 이거? 안 깨어난 거 아니지?”라며 현실을 믿기 어려워했다. 이어 “1등 가수 시켜줘서 고마워요. 리마인 덕분에 우리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는다”고 팬클럽 리마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멤버들은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리브가 멤버들에게 주려고 썼던 손편지를 꺼내자 또 한 번 눈물이 터졌다.

원이는 “이거 읽으면 ‘프리티걸’이 아니라 ‘어글리걸’로 무대 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울음을 웃음으로 바꾸기도 했다.

리센느의 역주행은 최근 리더 원이가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서 시작됐다.

갸루 콘셉트와 경남 거제 사투리 콘텐츠가 화제를 모았고, ‘거제 야호’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관심이 커지며 뜻밖의 논란도 따라왔다.

원이가 영상에서 사투리 “무섭노”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일베가 말 끝에 ‘노’를 붙이기 때문이다.

해당 논란은 오히려 더 큰 관심으로 번졌다. 이후 팀과 음악으로 관심이 옮겨가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리센느는 2024년 3월 데뷔한 5인조 걸그룹이다.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이들이 데뷔곡도 아닌 지난해 발표곡으로 멜론 TOP100 1위를 찍었다는 점에서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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