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사실상 1선발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기대하죠.”
SSG의 마운드 개편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메이저리그(ML)와 일본프로야구(NPB)를 모두 경험한 페드로 아빌라(29)를 영입했다. 이숭용(55) 감독은 “적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몸도 다 만들어진 선수라 후반기 첫 경기나 3차전부터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이 이끄는 SS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 고졸 루키 선발 김민준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9연패에서 벗어난 SSG는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이날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전의산(1루수)-최지훈(유격수)-고명준(3루수)-이지영(포수)-김성욱(우익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전영준이다.
경기에 앞서 SSG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아빌라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오른손 투수인 그는 평균 시속 150㎞, 최고 156㎞의 빠른 공을 던진다. 여기에 커터와 체인지업, 커브, 스플리터 등을 고루 구사하며 다양한 볼 배합을 펼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워싱턴과 계약한 뒤 2019년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ML 통산 72경기에서 146.1이닝 동안 8승4패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89경기 중 145경기에 선발 등판해 742.2이닝을 책임졌고, 지난해엔 NPB 야쿠르트에서 15경기, 7승8패, 평균자책점 4.04를 마크하며 아시아 무대도 경험했다. 올시즌에도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에서 15경기 중 13경기에 선발로 나서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최근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KBO리그 적응을 팀 부진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기도 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아직 영상으로만 봤고 실제 투구는 보지 못했다. 영상만 보면 나쁘지 않다”며 “결국 적응력이 관건이다. 다만 아까 잠시 얘기를 나눴는데 다른 건 몰라도 팀 분위기는 바꿀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유형의 선수인 건 확실하다. 150㎞대 이상의 공을 던지고 가진 능력도 많지만, 마운드에서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여 줄 수 있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빌라는 토마스 해치와 함께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올해도 꾸준히 경기에 나갔던 선수라 몸도 이미 다 만들어졌다”며 “후반기 KIA와 1차전이나 3차전에 내보낼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바로 투입하기 위해 데려왔다”며 “사실상 1선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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