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참패 책임·리더십 공백·법치주의·당내 민주주의 훼손 등 4대 사유 제시

조경태 의원, “윤리위 결단으로 보수 재건과 국민 신뢰 회복 나서야”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국민의힘 조경태 국회의원이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당대표에 대한 제명·출당을 촉구하며 당의 쇄신과 보수 재건을 위한 결단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이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선거 패배가 아니라 책임정치의 실종과 법치주의, 정당민주주의의 훼손”이라며 “당의 생존과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당 윤리위원회가 장동혁 대표에 대한 제명 및 출당 처분을 결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장 대표에 대한 징계 요구의 배경으로 네 가지 사유를 제시했다.

첫 번째로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장 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약속했지만,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기준 12대 4라는 참패를 기록한 이후에도 사퇴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는 당원과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으로 공당의 신뢰를 훼손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의 리더십 공백을 문제 삼았다.

조 의원은 “선거를 불과 한 달여 앞둔 중요한 시기에 당초 2박 4일이던 미국 방문 일정을 세 차례 연장해 8박 10일 동안 당을 비웠고, 귀국 이후에도 방문 목적과 면담 대상 등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라며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할 당대표가 현장을 떠난 것은 지도자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세 번째는 법치주의 훼손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 이후 장 대표가 관련 발언을 통해 사법부 판단을 사실상 부정하는 입장을 보였다”며 “보수정당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헌법 질서와 법치주의를 스스로 훼손한 것으로, 정당 대표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네 번째로는 당내 민주주의 훼손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지도부가 쇄신과 인적 청산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를 ‘갈라치기 세력’으로 규정하고 윤리위원회와 징계권을 통해 반대 의견을 억압하고 있다”라며 “비판과 토론이 사라진 정당은 더 이상 건강한 정당이라 할 수 없으며, 이러한 ‘뺄셈 정치’가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 이탈을 초래했고 결국 지방선거 참패로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를 향해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에 대해 장동혁 대표를 즉각 제명·출당 조치해야 한다”라며 “이번 요구는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공세가 아니라 무너진 책임정치와 정당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의원은 “국민의힘이 다시 헌법적 가치와 법치주의를 지키는 건전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에게 신뢰받는 수권정당으로 재도약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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