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중소돌의 기적’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거침없는 상승세다. 데뷔 직후부터 탄탄한 기본기와 꽉 찬 무대 장악력으로 시선을 훔쳤다. 음악방송 1위는 물론, 아시아 투어와 각종 페스티벌을 섭렵하며 글로벌 루키로 우뚝 섰다. 다국적 8인조 걸그룹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이다. 비타민 같이 청량한 세이마이네임, ‘서울가요대상’ 무대 뒤 대기실을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꾸준히 눈부신 성과를 썼다. ‘ILY’로 ‘섬머송’을 히트하며 ‘섬머퀸’을 거머쥐더니, ‘UFO (ATTENT!ON)’로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멤버들의 적극적인 곡 참여를 바탕으로 음악적 역량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제35회 서울가요대상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도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석이다. 다시 불러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활짝 웃었다.

히토미 역시 벅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예능과 브랜드 협업을 오가며 다방면으로 맹활약 중인 그는 팀의 리더로서 각별한 소회를 전했다.

“작년엔 7명이었지만, 이번엔 슈이까지 합류해 8명이 완전체로 함께하게 됐습니다. 8명이 처음으로 서는 서가대라 저희에겐 그 의미가 무척 크고 중요합니다.”(히토미)

성장세는 일상 곳곳에서 체감 중이다. 편의점, 카페, 화장품 전문점 등 발길이 닿는 곳마다 세이마이네임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준휘는 “팬분들 덕분에 1위도 하고, 꾸준히 한 걸음씩 커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가끔 길을 걷다 우리 노래가 나오면 정말 놀란다. 친구들이 동영상을 찍어 보내줄 때면 신기하고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음악방송 1위의 순간은 이들의 가슴에 깊게 닻을 내렸다. 데뷔 후 첫 정상이라는 타이틀은 눈물바다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사전녹화를 마치고 1위를 했는데, 마침 그날이 중학교 졸업식이었어요. 평생 잊지 못할 벅찬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죠. 수상 소감을 하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뮤직뱅크 객석에서 현수막을 들고 계신 팬분들도 함께 우셨고, 대기실에 오니 회사 식구들과 스태프분들까지 부둥켜안고 울며 축하해주셨어요.”(승주)

이번 ‘서울가요대상’의 테마는 ‘영감과 울림’이다. 세이마이네임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존재는 누구일까. 히토미는 주저 없이 총괄 프로듀서 김재중을 꼽았다.

“저희를 늘 이끌어주시는 김재중 PD님이 가장 큰 영감이에요. 선배님으로서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곁에 있는 우리 멤버들도 빼놓을 수 없어요. 각자의 노하우가 다 달라서, 서로의 장점은 배우고 부족한 점은 채워가며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받습니다.”(히토미)

세이마이네임은 확고한 ‘계절의 여왕’을 정조준한다. K팝 특유의 톡톡 튀는 색깔에 멤버들의 쫀득한 팀합이 무기다.

“겨울엔 ‘UFO’, 여름엔 ‘ILY’, 봄엔 ‘샤랄라’를 불렀어요. 세이마이네임 하면 늘 밝고 재밌는 그룹이라는 확신을 드리고 싶어요. 이번 가을에도 앨범이 나오는데, 저희만의 색깔을 보여드릴 자신감이 있습니다.”(히토미)

당장 다음 주에는 일본 팬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팬덤과 함께 서사를 쌓아 올리는 이들의 발걸음엔 쉴 틈이 없다.

“일본에서는 세 번째 팬 콘서트예요. 일본 팬분들 특유의 따뜻하게 바라봐주시는 다정한 눈빛이 있는데, 하루빨리 그 눈빛을 다시 마주하고 싶습니다.”(메이)

‘무대형 아이돌’을 넘어 대중의 ‘원픽’을 향해 달려가는 세이마이네임. 수이는 굳은 눈빛으로 묵직한 각오를 다졌다.

“절대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단단하게, 그리고 묵묵히 계단을 오르는 저희의 모습을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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