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리오넬 메시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아르헨티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대역전승으로 3-2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스위스와 8강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5분 만에 야세르 이브라힘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곧바로 전반 21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메시의 킥이 이집트 골키퍼에게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에 잡은 기회가 연달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22분에는 지코에게 추가골까지 허용, 벼랑 끝까지 몰렸다.

메시가 다시 나섰다. 후반 34분 메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절묘한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득점, 만회골을 기록했다. 5분 뒤에는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엔조 페르난데스의 역전골까지 묶어 역전극을 완성했다.

경기 후 메시는 눈물을 흘렸고, 동료들과 얼싸안았다. 스칼로니 감독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메시는 “우리의 역전은 믿기 어려운 정도다. 0-2가 된 뒤 경기는 정말 어려웠다. 힘들게 승부를 뒤집었지만, 이것이 월드컵”이라며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항상 말했지만, 우리는 절대 고개 숙이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이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해낸 건 미친 짓이다. 아르헨티나 국민이 계속 월드컵을 즐길 수 있게 돼 행복하다. 이 여정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내가 운 건 페널티킥을 놓치고 나의 방식 때문에 동료들이 실망을 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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