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작품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배우로서 번아웃이 올 때마다 자신의 손을 잡아준 선배 최정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투머치 김호영’에 공개된 ‘오늘 저녁은 수원 통닭이닭! 찐친 최정원 선배와 치킨 먹으며 토크 한사바리’라는 영상에서 김호영은 “뮤지컬 ‘렘피카’에 들어갈 때 인생에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번아웃이 왔다”며 “정원 선배에게 전화해 이야기하다가 눈물이 터졌다”고 운을 뗐다.

그는 ‘렘피카’의 대사를 읖으며 “(이게) 평소 쓰지 않는 말이라 대사가 잘 안 붙었다”며 “선배가 ‘그래서 더 멋있지’라고 말했다”고 최정원의 당시 반응을 전했다. 이어 “(그 말이) 나를 휙 바꿔놓았다”라며“ 사고를 빨리 전환할 수 있도록 만든 분”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를 들은 최정원은 “실제로 리딩할 때부터 다른 사람이 돼 있었다”며 “그때 ‘호영이의 인생 캐릭터가 나오겠다’고 생각했다”고 이후 김호영의 태도가 변했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호영이가) 가끔 투덜대기도 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성장”이라며 “남들보다 앞서가려는 욕심도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최정원은 “(호영이의) 이 투머치가 엄청 긍정적인 게 남들보다 노력도 더 많이 한다”며 “공연의 퀄리티를 이만큼 올릴 수 있었던 것도 호영이 덕분”이라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김호영은 해당 영상에서 “배우 15년 차, 서른 중반쯤 내가 원하던 위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다른 일을 해야 하나 고민했다”고 언급했다. 당시 35세였던 김호영은 10년 전 자신이 꿈꾸던 위치에 도달하지 못해 좌절을 느끼고 있었던 것.

그는 “그때 선배가 ‘넌 아직 너무 어리다. 뭐든 다 할 수 있는 좋은 나이’라고 말해주셨다”며 “처음엔 와닿지 않았지만, 다른 일을 새로 시작할 바엔 지금 하는 일을 처음부터 다시 해보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바꿨다”고 또 한 번 최정원의 말로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마음을 바꾸고 나니까 정말 신기하게 ‘복면가왕’,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하게 됐다”며 “안 좋은 일은 안 좋은 것으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를 들은 최정원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됐다”며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대견해했다. 아울러 “내가 호영이에게 영향력 있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며 20년이 넘는 선후배 인연에 감사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김호영은 최근 가수 출신 옥주현이 4년 전 ‘옥장판’논란의 다시 꺼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뮤지컬과 방송활동 등 병행하며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my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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