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6이닝 2실점 QS 호투
시즌 5승째→삼성도 1위 올라서
시즌 13호 QS, 리그 최다 1위
“후반기 더 좋은 모습으로”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피로가 쌓인 것 같다."
삼성이 LG에 넉넉한 역전승 따내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선봉에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30)가 섰다. 상대를 압도한 피칭은 아니다. 그래도 잘 던졌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 잘 마쳤다. 신경 쓸 부분도 있다. '체력'이다.
후라도는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1홈런) 3볼넷 4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1패)이다. 시즌 13번째 QS 생산했다. 당당히 리그 1위다. 덕분에 삼성도 9-2 역전승 거뒀다. 리그 1위가 됐다. LG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1위다. 5월29일 이후 39일 만이다.
이날 후라도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2회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투구수도 49개에 달했다. 대신 득점권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이후 6회까지 버텼다. 4회초 박동원에게 투런포 맞기는 했다. 그뿐이다. 타선이 활활 타올랐고, 불펜도 단단했다. 그렇게 삼성이 이겼다.

경기 후 후라도는 “상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꼭 승리하고 싶었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상반기 리그 최다 QS 1위는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선발투수로서 매 경기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항상 내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꾸준함의 대명사'라 하면 딱 어울린다. 2023년 KBO리그에 온 이후 2025년까지 3년간 183.2이닝-190.1이닝-197.1이닝 소화했다. 합계 571.1이닝이다. 이 3년간 최다 이닝 1위다. 500이닝 이상 기록한 투수도 후라도가 유일하다.
많이 던지면 어떤 선수라도 여파가 있다. 올시즌 6~7월 그게 보인다. 6~7월은 합계 평균자책점이 4.95다. 6경기에서 2승에 그쳤다. 평균자책점도 2점대에서 3점대(3.11)가 됐다. 심지어 후라도는 시즌 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파나마 대표로 출전했다.

후라도도 느끼는 바가 있다. “최근에는 투구하는 팔에 다소 피로가 누적된 느낌이 있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회복에 집중하겠다. 후반기에는 더욱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반기 17경기 107이닝, 5승1패, 평균자책점 3.11 기록했다. QS 13회를 곁들였다. QS 1위와 함께 리그 이닝 1위이기도 하다. 많이 던졌다. 피로가 쌓이지 않으면 이상하다.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기는 하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반갑다. 후라도가 후반기 다시 에이스로 돌아오고자 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