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AG 때 ‘에이스급’ 2명 빠지는 두산

최승용, 타카다의 중요해질 역할

5선발 경쟁하면서 경쟁력 ‘동반 상승’해야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9월에 20일 정도가 큰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두산 최승용(25)과 타카다 타쿠토(24)의 5선발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싸움이 중요하다. 5선발 자원을 찾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다. 9월 아시안게임으로 선발 핵심 자원 둘이 빠질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5선발 후보들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다.

두산이 전반기 막판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한화, NC의 추격을 받는 동시에, 본인들은 4위 KIA를 바라보고 있다. 선발진이 팀 순위 싸움에 큰 힘을 보탠다. 최민석, 곽빈 등 ‘토종 선발’ 활약이 놀랍다. 웨스 벤자민, 잭 로그 등 외국인 투수 2명이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돈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3.67로 1위다.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5선발이 김원형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시즌 시작을 최승용으로 했다. 15경기 2승7패, 평균자책점 5.52로 확신을 주지 못했다. 아시아쿼터를 교체하면서 선발 가능 자원인 타카다를 데려온 이유로 볼 수 있다. 다만 타카다도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8.76으로 좋지 않았다.

일단 타카다는 3경기를 소화한 후 2군으로 내려갔다. 전반기는 ‘5선발 최승용’으로 마무리했다. 다만 타카다를 불펜으로 쓰는 건 사령탑 계획에 없다. 9월 열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때문이다. 이때 생길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타카다 선발 소화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두산은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3명을 보낸다. 최민석, 곽빈, 박준순이다. 투수 2명이 모두 선발이다. 그것도 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순위권을 달리는 ‘에이스급’ 둘이 빠져나간다. 당장 선발 자원이 부족해질 상황. 그때가 되면 최승용과 타카다가 모두 ‘선발’로 제 몫을 해야 한다.

김 감독은 “(타카다) 불펜 활용 고민은 없다. 아직 9월 일정도 아직 안 나왔는데, 그 기간에 아시안게임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쨌든 선발 2명이 대표팀에 뽑힌 상태다. 그때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야 할 투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스트는 최승용과 타카다가 서로 경쟁하면서 ‘동반 상승’하는 그림이다. 이를 위해 김 감독이 2군에 있는 타카다에게 특별히 주문한 것도 있다. “KBO리그 타자 성향에 적응해야 한다. 본인도 느낀 게 있을 거다. 정재훈 투수코치가 스위퍼와 슬라이더 중간 단계 투구도 연습시켰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으로 1,2선발이 빠지다 보니까 투수 파트와 그 부분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 한 3주 정도 될 것 같다. 20일 정도가 큰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다. 최승용과 타카다가 사령탑의 이 고민을 덜어줘야 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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