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여섯 번째 월드컵은 패배로 마무리됐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0-1 져 탈락했다.

경기 내내 스페인과 팽팽하게 대치하던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1분 미켈 메리노에게 극장골을 얻어맞으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후반 막판 공세에도 득점하지 못한 채 패배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호날두의 월드컵도 마무리됐다. 1985년생으로 만으로 41세인 호날두는 앞서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라며 다음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 공언했다. 현역 생활은 당분간 유지하겠지만 2030년 월드컵에서는 나서지 않아 북중미 대회가 마지막 도전이었다.

호날두는 위협적인 플레이로 몇 차례 날카로운 슛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팀을 승리로 인도하지도 못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눈물을 흘리며 드레싱룸으로 향했다. 다시는 나서지 못할 월드컵 무대에서 아쉽게 패배했으니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호날두는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무려 6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남자 선수 최초로 6회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총 10골에 그쳐 순위권에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월드컵에 나설 때마다 골을 넣었다는 점은 분명 위대한 역사로 볼 만하다.

호날두의 첫 대회 당시 포르투갈은 4강에 진출했지만 이후로는 그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대회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에도 무적함대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라스트 댄스’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했던 호날두의 바람처럼 흘러가지 않은 대회였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 대결에서 승리한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이후 모처럼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은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했고,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는 모두 16강에서 패배했다. 이번엔 포르투갈을 넘어 8강에 진출하며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분위기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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