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간의 뮤지컬 축제 대장정 ‘감동의 피날레’
황금빛 트로피 품은 뮤지컬 스타들
언어·문화적 장벽 부순 ‘뮤지컬’이라는 한 장르

[스포츠서울 | 대구=표권향 기자] 올해 20주년을 맞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18일간 이어진 축제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대구를 뮤지컬의 도시로 물들인 이번 축제는 배우들의 화려한 무대와 시상식으로 대미를 장식하며 K-뮤지컬의 현재와 미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제20회 DIMF 어워즈는 6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시상식은 뮤지컬 배우 이건명과 박소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이며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연결했다.




이와 함께 한 해를 빛낸 배우들의 축하 무대로 DIMF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김소향을 비롯해 해외팀 등이 무대에 올라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삼부자가 한무대에 오른 특별한 공연도 펼쳐졌다. 제12회 DIMF ‘뮤지컬스타’를 통해 발굴된 신예 이마음(대상)과 이믿음이 아버지이자 배우 이정용과 함께 무대에 올라 뮤지컬 ‘킬앤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열창해 훈훈함을 더했다.
DIMF 20주년을 축하하는 특별 무대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DIMF 개막작으로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투란도트’의 대표 넘버 ‘오직 복수만이’가 어워즈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 세계적인 화가 에바 알머슨의 작품 세계를 무대 위에서 처음 구현한 가족 뮤지컬 ‘리나, 슈퍼히어로’와 해외 초청작 ‘보옥’, 폐막작 ‘인투 더 우즈’가 환상의 세계로 초대했다. 더불어 ‘사랑세포’ 김소향의 목소리로 듣는 ‘유미의 세포들’, 글로벌 배우·관객들을 위한 마이클 리의 ‘미스 사이공’ 무대도 이어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 한 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배우·작품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객석에서는 수상자·작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며 축제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영예의 ‘대상(대구광역시장상)’은 중국의 창작 뮤지컬 ‘보옥’이 수상했다. 작품은 ‘홍루몽’을 원작으로, 보옥의 시선을 통해 정체성과 운명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했다.
주요 수상 부문으로 ▲‘남자주연상’ 장저(보옥)·이휘종(피아노의 숲) ▲‘여자주연상’ 리사(투란도트) ▲‘남자조연상’ 신창주(성주(城): 집 잃은 신의 서울 표류기) ▲‘여자조연상’ 고운(투란도트) ▲‘남자신인상’ 김성식(레드북) ▲‘여자신인상’ 방민아(어쩌면 해피엔딩) ▲‘올해의 스타상’ 김다현(미세스 다웃파이어)·이재환(킹키부츠)·정성하(미세스 다웃파이어), 루나·신영숙·최정원(이상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이 밖에도 ▲‘외국뮤지컬상’ 바버숍페라: 토니 & 더 가이즈! ▲‘심사위원상’ 피아노의 숲 ▲‘창작뮤지컬상’ 보들레르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백석대 등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DIMF는 2007년 첫 개최 이후 세계 각국의 우수한 작품을 소개하는 공식 초청작과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창작 뮤지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왔다. 또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 예비 뮤지컬 인재들의 경쟁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며 신진 창작자와 배우 발굴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다.
특히 ‘DIMF 뮤지컬스타’와 ‘DIMF 뮤지컬캠퍼스’ 등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은 차세대 뮤지컬 배우와 창작진을 발굴하는 대표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해당 프로그램을 거친 참가자들은 국내 주요 작품과 무대에서 활약하며 K-뮤지컬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20주년을 맞은 DIMF는 세계 각국의 공연 콘텐츠를 연결하는 플랫폼이자 K-뮤지컬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도 국내외 작품과 배우,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글로벌 뮤지컬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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