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캐나다가 주도하는 글로벌 국방은행 논의에 한국 참여 가능성이 거론된다.

캐나다는 오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방·안보·회복력 은행’(DSRB·Defence, Security and Resilience Bank) 창립국 명단을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DSRB는 동맹국의 국방력과 안보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다자금융기구다. 최대 1000억 파운드(205조원) 규모의 저리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한다.

주목할 대목은 한국이다. 이자벨 위동 캐나다 사업개발은행 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DSRB가 한국과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추후 합류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이 논의가 주목받는 건, CPSP 수주전과 시점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CPSP는 한화오션과 독일 TKMS가 경쟁하는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이다.

한국이 DSRB 논의에 참여할 경우, 캐나다 입장에서는 한국을 방산 물량 공급자에 그치지 않고 안보 금융과 산업 협력의 장기 파트너로 볼 여지가 생긴다.

캐나다는 이번 잠수함 사업에서 단순 장비 구매보다 장기 안보 전략과 산업 효과를 함께 따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극 안보, 해저 감시, 나토 및 동맹국과의 상호운용성, 자국 산업 기여가 모두 평가 대상이다.

한국이 내세우는 강점은 실전 배치 경험이 있는 잠수함, 빠른 납기, 조선 제조 역량, 현지 산업 협력이다. 여기에 DSRB 참여 가능성이 더해질 경우 한·캐나다 안보 협력의 폭을 넓히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K방산의 시선은 두 갈래로 향하고 있다. 하나는 한화오션과 TKMS가 맞붙은 잠수함 수주전이고, 다른 하나는 캐나다가 주도하는 글로벌 안보 금융 구상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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