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소지섭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시청률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암초를 만났다.
20% 전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에 올라섰지만, 원작 제작사 더그림엔터테인먼트 대표 박태준 작가의 과거 일베 의혹이 다시 거론되며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 보이콧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일부 유튜브 콘텐츠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태준 작가의 과거 웹툰 ‘외모지상주의’ 관련 논란이 재조명됐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과 서거 장소인 부엉이바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다.


박태준 작가는 당시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제가 아무리 못 배우고 부족한 인간이지만 고인의 사진을 가지고 그딴 짓을 할 위인도 아니고 용기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은 ‘김부장’의 흥행과 맞물려 다시 번졌다. ‘김부장’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 웹툰은 박태준 작가가 운영하는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다. 스토리는 토이·남자의이야기, 작화는 정종택 작가가 맡았고 박태준 작가는 제작 총괄로 이름을 올렸다.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박태준 작가가 직접 집필한 작품이 아닌 만큼 보이콧은 지나치다는 의견이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원작 제작사 대표의 과거 논란을 가볍게 볼 수 없다는 반응도 보인다.

박 작가의 일베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에도 외모지상주의 작품속, 한 조폭이 식사하는 장면이 노 전 대통령의 먹방장면을 그대로 렌더링해 희화화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2021년엔 ‘욕망일기’에서 웃음소리 ‘훠훠훠’ 표현이 도마에 올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일베에서 희화화하는 방식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작품 자체는 강한 상승세를 탔다. ‘김부장’은 평범한 아빠가 딸을 되찾기 위해 위험한 싸움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지섭은 딸을 찾기 위해 무너지는 아버지 김부장을 연기하며 시청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4일 방송한 4회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김부장의 딸 김민지가 살아 있었다는 반전도 나왔다. 김부장은 딸의 휴대폰을 건넨 노숙자를 찾아 단서를 추적했고, 같은 시각 김민지는 냉동창고에서 깨어나 탈출을 시도했다.
주강찬과 금이빨의 악연도 드러났다. 과거 재개발 현장에서 목숨을 잃을 뻔한 금이빨은 주강찬에게 복수를 꿈꿨지만, 오히려 그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후 금이빨은 주강찬의 딸 주혜리가 김부장의 딸 김민지를 죽였다고 믿는 상황을 이용하려 했다.
극 전개는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원작 제작사 대표를 둘러싼 과거 일베 의혹이 재점화하면서 ‘김부장’의 흥행세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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