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경의 표한다” 했지만
“결국 승리는 대만의 것” 기쁨
한국에 2연승, 농구 월드컵 가는 길 넓혀

[스포츠서울 | 고양=김동영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홈에서 대만에 패했다. 한수 아래라던 대만에게 2연패. '참사'다. 대만 잔루카 투치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한국은 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Window3 첫 경기 대만전에서 80-82로 패했다.
Window1에서 중국을 잇달아 잡았다. 원정에서, 홈에서 모두 이겼다. Window2에서는 대만과 일본에 내리 졌다. 2승 후 2패다. 이번 Window3가 중요했다. 홈에서 대만과 일본은 차례로 만나는 상황. '무조건 2승'을 말했다.

첫 경기 대만전이 중요했다. 쉽게 갔다. 한때 19점까지 앞섰다. 3쿼터가 끝났을 때 65-49다. 16점 리드했다. 이 정도면 4쿼터에서 '끝내기'로 풀 수 있는 수준이다.
4쿼터 들어 공수 모두 대만에 밀렸다. 대만 기가 완전히 살았다. 4쿼터 스코어 10-26이다. 75-75로 4쿼터가 끝났고,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끝에 80-82로 졌다.
대만은 한국 상대 2연승 신바람이다. B조 2위가 됐다. 농구 월드컵 진출이 가능해졌다. 마지막 중국전이 남았다.

투치 감독은 "한국에 경의를 표한다. 지난 2월보다 확연히 달라졌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략도 그랬고, 적극성도 좋았다"고 운을 뗐다. 한국을 치켜세우고 시작했다.
그러나 "승리는 대만의 것이다. 대만 대표팀 맡은 후 가장 아름다운 승리였다. 뜻깊은 승리다. 역전승 통해서 팀이 가진 용기를 보여줬고,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팀에 감사하다. 모든 팀원들에게 고맙다. 선수들이 공격에 적응하고, 풀어가는 목적을 잡고 뛰었다. 그러면서 승리까지 따냈다. 감사하다"고 재차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총 45분 동안 슛 성공률이 눈에 띄지는 않았다. 마지막에 역전까지 갔다. 어떤 것도 가능하다는, 동기부여 차원에서 교훈을 얻는 경기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만 빅맨 브랜든 길벡은 26점 18리바운드 만들며 한국 골밑을 지배했다. 경기 후 길벡은 "힘든 경기였다. 어려운 승리였다. 이 인터뷰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은 득점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 가드들에게 공을 돌리고 있다. 가드들이 적극적으로 파고들었고, 공격을 풀어나갔다. 찬스를 만들고자 했다. 덕분에 나도 쉽게 공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길벡은 "더불어 한국에도 경의를 표한다. 첫 경기 때와 비교하면 다른 팀이었다. 신장이 큰 선수들이 늘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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