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ㅣ이승무 기자] 고온·극한환경 AI 솔루션 전문기업 엑셀로가 세계적인 철강기업 타타스틸과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엑셀로는 지난 5일 인도 타타스틸(Tata Steel Limited)과 제강 공정 핵심 설비를 대상으로 한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엑셀로가 국내 철강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고온 설비 온도 모니터링 및 AI 분석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세계적인 철강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레퍼런스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솔루션은 타타스틸 제강 공정의 핵심 설비인 래들(Ladle·용강 운반 용기)에 적용된다. 래들은 1,500℃ 이상의 고온 용강을 운반·처리하는 설비로, 내부 내화물의 손상 여부와 온도 편차, 국부 과열 현상 등이 생산 안정성과 제품 품질, 유지보수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엑셀로의 AI 솔루션은 래들 전체 표면 온도를 측정하는 면(Surface) 온도 센서와 통신 모듈,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극한 환경에서도 설비 전체 면적의 온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설비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며, 기존 작업자 경험 중심의 관리 방식을 데이터 기반 AI 관리 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온도 데이터를 시각화·분석함으로써 설비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향후 데이터가 축적되면 내화물 수명 예측, 최적 교체 시점 산출, 에너지 절감을 위한 예열 최적화, 설비 이상 징후 조기 감지 등 AI 기반 예측 정비(Predictive Maintenance) 영역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타스틸은 인도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글로벌 철강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급 계약이 엑셀로의 기술이 해외 철강 생산 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엑셀로는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동일 고객사의 추가 생산라인과 설비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인도 내 다른 제철소와 글로벌 철강기업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호 엑셀로 CSO는 “이번 타타스틸 공급 계약은 엑셀로의 고온 설비 데이터 수집 및 AI 분석 기술이 글로벌 산업 현장에 본격 적용되는 출발점”이라며 “철강 산업의 디지털 전환(DX) 흐름에 맞춰 국내외 주요 고객사로 솔루션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엑셀로는 철강 산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철금속,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 극한환경 설비가 활용되는 미래 첨단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eddi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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