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격에서 존재감 보여주는 조수행

대주자, 대수비 등 다양한 역할 소화

지난시즌 종료 후 FA 16억원에 계약

계약의 가지 증명하는 중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지난시즌 종료 후 총액 16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올해 중요한 순간 쏠쏠한 활약으로 그 가치를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 이상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주자를 넘어 다양한 부분에서 빛난다. 두산 조수행(33) 얘기다.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한화의 경기. 두산이 3-1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조수행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1을 만들었다. 이후 9회초 2점을 내줬기에 조수행의 타점이 더욱 귀중하게 느껴졌다. 이날 승리로 6위 두산은 5위 한화를 더욱 바짝 추격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5일 키움과 경기에서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말 1사 2루 때 팀에 리드를 안기는 결정적인 적시타를 적었다. 이날 경기 결승타다. 이렇듯 최근 경기에서 조수행은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하는 안타를 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계약 잘했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2025시즌을 마치고 조수행은 FA로 풀렸다. 두산은 조수행을 붙잡는 선택을 했다. 박찬호와 계약을 발표한 날 오후 조수행과 재계약 소식도 전했다. 4년 최대 16억원(계약금 6억·연봉 총 8억·인센티브 2억) 규모다.

2025시즌 당시 대주자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다 보니 ‘오버페이’라는 일부 목소리가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스프링캠프부터 절치부심 시즌을 준비했다. 덕분에 계약 직후 나왔던 부정적인 평가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물론 여전히 조수행 최대 강점은 빠른 발이다. 기습번트로 출루하는 등 스피드를 앞세운 모습을 보여준다. 대주자로도 자주 출전하고 있다. 여기서 더 다양한 활용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3할 넘는 타율의 타격과 외야 전 포지션 커버할 수 있는 수비로 팀에 도움을 준다.

여러모로 많은 쓰임새를 보여주는 올시즌 조수행이다. 당연히 두산에 큰 힘일 수밖에 없다. 현재 두산은 6위에 자리하고 있다. 5위 한화를 맹추격하는 흐름이다. 최근 들어 팀 분위기가 올라오면서 추격에 탄력을 받는 중이다. 이때 조수행이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연말 FA 계약을 마치고 조수행은 “이제 더 이상 어린 나이가 아니다. 타석에서, 누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때 했던 다짐을 잘 지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것보다 더 많은 걸 해낸다고 할 만하다.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두산 순위 경쟁을 돕는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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