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방망이, 오늘도 출근…안타 알람 또 울렸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이정후의 방망이가 멈출 줄 모른다. 이제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안타 기록까지 따라잡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이정후는 16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동시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추신수가 2013년 신시내티 시절 세운 16경기, 김하성이 2023년 샌디에이고에서 작성한 16경기 연속 안타와 같은 기록이다.
이정후는 1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 좌완 리처드 러브레이디를 상대로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타구 질은 좋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0-0으로 맞선 4회말 1사 후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타구는 1·2루 사이를 꿰뚫으며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됐다.

이 한 방으로 연속 안타 숫자는 ‘16’으로 늘어났다.
최근 이정후의 타격감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힐 정도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기간 동안 타율 0.483(58타수 28안타), OPS 1.138을 기록했다.
허리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오히려 휴식이 약이 됐다. 현재 시즌 성적은 경기 전 기준 타율 0.323, 71안타, 3홈런, 22타점, OPS 0.802.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4위에 올라 있다.
이정후는 이제 한국인 메이저리거 단독 신기록에 도전한다. 최근 페이스라면 충분히 가능한 도전이다.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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