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5회에 등장한 박지연을 향한 반응이 뜨겁다. 극성 학부모 ‘우진 엄마’를 맡은 그는 분노와 공감을 동시에 끌어냈다.

박지연은 악성 민원을 일삼는 학부모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박지연이 연기한 우진 엄마는 아들을 과잉보호하며 교사에게 집요하게 민원을 제기하는 인물이다. 학교 참관 수업에서 예민한 태도로 등장한 그는 이후 교사의 사생활을 감시하고, 맘카페에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등 점점 더 위험한 방향으로 치닫는다.

박지연은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밤낮없이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 담임 교사를 ‘정서적 아동 학대’로 허위 고소하는 장면까지 시청자의 분노를 끌어냈다.

특히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과 맞서는 후반부 장면에서는 이성을 잃은 듯한 폭주를 보여주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박지연의 연기가 빛난 지점은 분노 유발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데 있다.

극 후반 우진 엄마는 상처받은 아들의 고백을 마주한다. 그 순간 그는 자신이 아이의 웃음소리를 잊고 살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너진다.

이 때문에 우진 엄마는 단순한 빌런으로 소비되지 않는다. 과잉보호와 악성 민원이 어떻게 아이와 교사를 동시에 망가뜨리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인물로 남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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