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모델서 테니스 챔피언으로…최웅, 전국 오픈부 정상 등극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최웅이 테니스 코트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연예인 최초로 오픈부 테니스대회 정상에 오르며 생활체육 테니스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웅은 지난달 31일 열린 ‘양평 옥천배 오픈부 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테니스 코치 앤디와 복식조를 이뤄 출전한 그는 강호들을 연이어 제압하며 정상에 섰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생활체육 대회 우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양평 옥천배 오픈부는 비랭킹 대회이지만 실업선수 출신, 대학 및 고교 선수 출신, 지도자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수준이다.

생활체육 최상위 레벨 선수들이 경쟁하는 무대에서 전문 선수 출신이 아닌 배우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연예인이 오픈부 대회 정상에 오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웅은 작품 활동과 촬영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꾸준히 훈련을 이어왔다. 테니스 입문 약 4년 6개월 만에 오픈부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으며 남다른 운동 능력과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해에도 남자 연예인 최초로 전국대회 신인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신인부를 넘어 오픈부 정상까지 밟으며 테니스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파트너 앤디와 안정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복식 경기 특유의 전술 운영과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 위기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빛났다는 평가다.

최웅은 “현재 목표는 랭킹대회 오픈부 우승”이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테니스가 더 많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스포츠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훌륭한 파트너였던 앤디 덕분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연습과 노력으로 목표를 향해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박카스 CF 모델로 데뷔한 최웅은 드라마 ‘도깨비’, ‘태양의 후예’, ‘백일의 낭군님’, ‘머니게임’, ‘듀얼’, ‘스캔들’, ‘역도요정 김복주’와 영화 ‘감동주의보’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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