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SSG가 KIA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SSG는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 2차전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타선은 홈런 3개 포함 장단 8안타를 몰아쳤고, 마운드도 이를 뒷받침했다.

이날 선발 김건우는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4개를 솎아냈고, 최고 구속 147㎞의 속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봉쇄했다. 김택형과 박시후가 총 4실점했지만, 이후 등판한 불펜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초반 SSG가 ‘빅이닝’을 만들었다. 2회말 선두타자 고명준이 우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1사 1루에서 김성욱이 좌전안타로 힘을 보탰다. 1사 1·2루에서 조형우가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추가 득점권에서 정준재가 끈질긴 승부 끝에 볼을 얻어낸 가운데, 박성한도 2루타로 화답하며 점수는 4-0이 됐다.

3회말 화끈한 ‘홈런 쇼’가 펼쳐졌다. 3회말 고명준이 바뀐 투수 황동하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지훈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간 데 이어 도루에 성공했다. 김성욱의 희생타 틈 타 3루까지 진루하며 1사 3루가 됐고, 조형우가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달아났다. 박성한이 볼넷 출루한 2사 1·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4회초 KIA가 추격에 나섰다. 김선빈과 윤도현이 각각 볼넷과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2루에서 이창진의 병살타가 나왔는데, 한준수와 데일이 나란히 2루타를 쳐 2점을 따라붙었다.

이어진 4회말, 고명준이 황동하를 상대로 시즌 2호이자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후반 KIA가 홈런 두 방을 터뜨렸다. 7회말 2사에서 김호령이 볼넷을 얻더니 해럴드 카스트로가 비거리 125m의 2점 홈런을 날렸다. 여기서 나성범도 박시후의 투심을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스코어 10-6.

사실상 승기가 기운 8회말. 박성한과 에레디아가 연달아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최정의 중견수 뜬공 때 폭투가 나와 폭투가 나와 앞선 주자가 홈을 밟았다. 경기는 그대로 11-6 SSG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KIA는 이날도 마운드에 발목을 잡혔다. 선발 이의리는 2이닝 4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의 투구 수를 80~90개로 예상했는데, 52구에 그쳤다.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등판해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황동하 역시 1.1이닝 4안타(3홈런) 3볼넷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타선도 막판 집중력을 발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sshong@sportsseoul.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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