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한국 경륜의 미래를 책임질 제30기 경륜선수 후보생이 정식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달 28일 경북 영주시 경륜훈련원에서 제30기 후보생 졸업식을 열고 새로운 출발을 맞이한 선수들을 축하했다. 졸업식에는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와 후보생 가족 등 약 80명이 참석해 30기 선수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번 졸업생은 총 20명이다. 이들은 올 2월 입소해 법규·전술·체력·정비·공정교육 등 1576시간에 달하는 훈련 과정을 이수했다. 단순 기술 교육을 넘어 ‘경주 운영과 공정성’까지 포함한 강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한 윤명호, 문신준서, 이승원 후보생이 각각 최우수, 우수, 장려상을 받았다. 특히 윤명호는 훈련 기간 동안 승률 47.54%, 연대율 70.49%, 삼연대율 88.52%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남기며 관계자들로부터 ‘확실한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30기 선수들은 2026년 1회차부터 실전 경주에 출전한다”며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하면서 광명스피돔이 한층 박진감 넘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졸업식에 앞서 지난달 6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시범 경주 결승전에서는 박제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제원은 박종현(6기, A3, 계룡)의 아들로, 아마추어 시절 세계 주니어 트랙사이클 선수권 금메달 2연패(2014·2015년) 경력을 보유한 기대주다.

30기 선수들의 시범 경주 영상은 오는 12일부터 장내 방송 및 경륜 누리집에서 시청할 수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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