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활약하는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백승호는 2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 1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직접 공을 빼앗은 백승호는 차분하게 앞으로 전진하다 수비가 뒷걸음질하는 것을 확인한 뒤 아크서클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적극적인 수비와 환상적인 슛이 만든 골이었다.
득점 후 백승호는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백승호는 시즌 4호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11월 두 경기에서 골 맛을 본 데 이어 이번에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적인 재능을 뽐냈다.
백승호는 지난달 어깨 부상으로 인해 11월 A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무사히 회복해 버밍엄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도 승리의 주역이었다.
버밍엄 시티는 전반 43분 데머라이 그레이가 한 골을 추가해 2-0 앞섰다. 후반 16분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한 골 차 승리했다.
홈에서 승점 3을 추가한 버밍엄은 28점을 확보하며 7위에 올랐다. 승격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다이렉트 승격하는 2위 미들즈브러(33점)와도 겨우 5점 차이라 승격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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