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서울 시작으로 8개 도시 투어...사극부터 음악까지 ‘멀티 활약’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배우 겸 가수 김세정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팬 콘서트 투어를 개최한다.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 연기와 가창력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대중적 사랑을 받아온 김세정이 팬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했다.

김세정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2026 KIM SEJEONG FAN CONCERT ’열 번째 편지‘’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투어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번 팬 콘서트는 내년 1월 10일, 11일 서울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멜버른, 시드니, 마닐라, 홍콩, 쿠알라룸푸르, 요코하마까지 총 8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투어명 ‘열 번째 편지’는 편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지난 10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현재의 자신과 팬, 그리고 모든 순간을 이어주는 진심을 담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김세정의 데뷔부터 현재까지의 감정과 기록을 팬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공개된 포스터 속 김세정은 편지 꾸러미를 품에 안고 해사한 미소를 짓고 있다. 포근한 겨울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색감과 분위기는 팬들에게 따뜻한 새해 인사를 건네는 듯한 설렘을 자아낸다.

김세정의 이번 글로벌 투어는 그가 쌓아온 10년간의 커리어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김세정은 아이오아이 활동을 거쳐 가수와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김세정은 연기와 노래 두 분야에서 모두 실력을 인정받으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 ‘비즈니스 프러포즈’, ‘쌍갑포차’, ‘오늘의 웹툰’ 등에서 로맨틱 코미디부터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역량을 입증했고, 음원 차트에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곡들을 발표하며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유지해왔다.

현재는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부보상 박달이 역으로 분해 생활력 넘치는 씩씩함부터 따뜻한 인간미까지 폭넓게 담아내는 ‘사극 요정’으로 활약 중이다. 시대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김세정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진정성 있는 태도와 친근한 이미지에 있다. 데뷔 초부터 예능에서 보여준 솔직하고 허물없는 모습은 대중과의 거리를 좁혔고,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은 친근함을 더했다.

또한 노래와 연기 모두에서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성실함이 대중의 신뢰를 얻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넘어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음악 활동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해왔다.

무엇보다 김세정은 화려한 스타성보다는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국민 여동생’이라는 별칭처럼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김세정만의 경쟁력이 됐다.

이번 글로벌 팬 콘서트 투어는 그동안 김세정과 함께해온 팬들에게 진심을 전하는 동시에,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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