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영화 ‘정보원’ 허성태와 조복래가 코믹, 범죄, 액션 세 마리 토끼를 잡으러 나섰다.
‘정보원’ 언론배급시사회가 2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자리에는 배우 허성태, 조복래, 서민주, 김석 감독이 참석했다.
‘정보원’은 강등당한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 분)이 정보원 조태봉(조복래 분)과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액션 코미디다.
허성태는 ‘정보원’으로 첫 영화 주연에 나섰다. 이에 대해 허성태는 “처음엔 부담감 때문에 거절했다. 현장에선 아무생각없이 즐기기만 했다. 이 영화를 같이 작업하기로 했고, 연기를 하기로 결정한 뒤에는 저는 미션이 주어지면 열심히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첫 번째 주연이라서 부담을 갖고 찍은 적은 없다. 제 역할에 도움이 되게끔 했다”며 “제가 생각했던 코미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현장에서의 부담감은 당연히 없어야 하고 의사소통이 정말 잘 이루어져야 하고 팀워크도 잘 맞아야 하고 자유로워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석 감독은 앞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SNL 코리아’에 출연한 허성태의 모습을 보고 캐스팅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석 감독은 “그때 ‘코카인’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정확하게 이 역할은 허성태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때 허성태를 캐스팅하기위해 정말 많은 에너지를 쏟았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자신을 ‘아저씨’ 속 원빈이라 마인드콘트롤 했다는 허성태는 “원빈과 싱크로율은 25%다. 아니다. 반응이 별로다. 15%라고 하겠다”며 “저 혼자 마인드콘트롤 하려고 했다. 액션에 집중하려고 되뇌였던거다. ‘아저씨’라는 영화를 500번 넘게 본 왕팬으로서 그쪽 장르와 저희가 보여준 액션은 10분의 1도 아니라서 싱크로율을 논할 건 아닌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성태와 코미디 호흡을 맞춘 조복래는 “사실 대본이 친절하진 않았다. 처음엔 거절했다. 그 이유는 ‘그렇게 재밌는지 모르겠다’였다. 근데 만나서 시나리오씬에 대해서 얘기하다 보니까 코미디적인 부분이 너무 설득됐다”며 “초반에 그 결을 따라가다보니 저희도 적응해서 현장에서 그림이나 방향성에 맞춰 춤추고 놀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허성태는 “저희는 억지 웃음보단 신선한 코미디 영화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보원’은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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