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개그우먼 미자가 연말을 앞두고 폭주하는 다이어트 고민에 직접 입을 열었다. 지하철에서 실신해 응급실로 실려갔던 자신의 경험을 밝히며 극단적 체중 감량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미자는 18일 개인 SNS에 최근 가장 많이 받은 질문들을 모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짚은 건 여전히 반복되는 극단적 다이어트 방식이었다. 미자는 “요즘에도 한약 복용이나 단일 식품만 먹는 방식처럼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런 방식이 결국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빠른 감량만을 목표로 하는 다이어트는 “거의 모두가 실패로 돌아간다”고도 했다.
폭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대해서도 분명히 짚었다. 미자는 급격한 감량 후에 찾아오는 반동을 두고 “폭식이 터지는 경우가 거의 예외 없이 이어지고 처음보다 더 살이 붙거나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년에 걸쳐 온갖 체중 감량법을 시도해 왔다고 밝힌 그는 “가장 빠른 길처럼 보이는 방식이 오히려 가장 돌아가는 길”이라는 말로 요약했다.

자신의 몸으로 겪은 위험한 순간에 대한 고백이 이어졌다.
그는 과거 극단적인 절식과 무리한 감량을 반복하다 지하철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로 옮겨졌다고 회상했다. 의료진으로부터 “살아있는 시체 수준”이라는 말과 함께 “곧 죽을 수도 있다더라”라는 경고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말 그대로 몸이 버티지 못하는 지경까지 내몰린 다이어트였던 셈이다.
미자는 한때 체중이 80kg을 넘었지만, 이후 생활 패턴과 식습관을 건강 중심으로 바꾸며 현재는 48kg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간에 숫자를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리와 생활 습관 교정이 자신에게 유일한 해답이라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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