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화천=박준범기자] 화천KSPO가 막강한 화력으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화천KSPO는 15일 강원도 화천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서울시청과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1,2차전 합계 7-5다. 지난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FC에 무릎을 꿇었던 화천은 첫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여기에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전국체육대회에서 이미 정상에 선 화천은 실업팀 최초의 ‘트레블(3관왕)’도 달성했다. 또 다음시즌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WCL) 출전권도 확보했다. 반대로 서울시청은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화천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화천이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수빈이 중앙으로 접근한 뒤 시도한 왼발 슛이 서울시청 골키퍼 우서빈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3분 뒤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위재은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최유정이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화천은 전반 20분에도 재차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재은의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흘러나왔는데, 이를 최유정이 왼발 슛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서울시청은 전반 26분 김영은 대신 손윤희를 투입해 이르게 변화를 줬다. 공격 쪽에 숫자를 많이 배치했으나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서울시청은 후반 초반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화천의 역습이 더 위협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화천이 후반 23분 사실상 쐐기골을 만들었다. 최유정의 패스를 절묘하게 컨트롤한 위재은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시청은 후반 43분 신보미, 추가시간에는 김미연과 한채린이 연속 득점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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