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LG생활건강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5,800억원, 영업이익 4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8%, 영업이익 56.5% 감소한 수치다. 내수 부진이 이어졌지만 생활용품(HDB)과 음료(Refreshment) 부문이 선전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LG생활건강은 10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HDB 사업은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해외 매출이 성장하며 매출 5,964억원, 영업이익 424억원으로 각각 4.1%, 6.8% 증가했다. 특히 닥터그루트는 북미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으며 오프라인 채널까지 확대 진출했다.

음료 사업부도 제로콜라, 에너지음료, 스포츠음료 등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62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2.4%, 16.9% 늘었다.

반면 뷰티 사업은 면세 채널 축소 및 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 4,710억원, 영업이익 -588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NP, VDL, 힌스 등 MZ세대 중심 브랜드가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4,930억원으로 6.6% 증가했으며, 북미(21.1%)와 일본(6.8%)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국 시장은 4.7% 감소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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