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한국 디자인, 세계로 뻗는다… K-디자인 글로벌 비전 선포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대한민국 디자인 산업을 대표하는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회장 김현선)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서울 코엑스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념행사 및 디자인 어워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30년간 한국 디자인의 성장과 공헌을 돌아보고, 글로벌 경쟁력과 공공적 가치를 아우르는 ‘미래 30년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다.

행사는 11월 12일(수) ‘디자인의 날 제정 및 선포식’으로 막을 올린다. 산업을 넘어 문화와 도시, 공공 영역으로 확장된 디자인의 역할을 재정의하며, 한국 디자인 생태계의 진화 과정을 기록한 ‘디자인 30년사’도 발표된다.

핵심 프로그램인 ‘WHY: 2025 글로벌 디자인 포럼’은 11월 17일(일) DDP에서 개최된다. ‘WHY(왜)’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글로벌 석학과 산업 리더들이 모여 디자인·도시·인류의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또한 11월 14일(금)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창립 30주년 기념 어워드’에서는 디자인의 산업적·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이 선정된다.

주요 수상자로는 ▲박영순 명예회장 외 4명 ▲이상엽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 ▲최소현 네이버 부문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현선 회장은 “한국 디자인은 산업 발전을 견인한 핵심 동력이자, 사회 혁신의 촉매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30년은 인간·도시·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K-디자인 글로벌 생태계 확장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디자인진흥원(KIDP), 서울디자인재단, 전국 디자인진흥원(RDC) 등과 협력해 산업·문화·지역의 새로운 디자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디자인의 ‘혁신 DNA’가 이제 산업 경계를 넘어, 글로벌 미래 시장의 핵심 언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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