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수소에너지 전문기업 ㈜케이퓨얼셀이 건물용 연료전지 핵심 라인업(5kW, 6kW, 10kW) 전반에 걸쳐 한국에너지공단(KS) 및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인증을 모두 완료하며 사업화의 기틀을 완성했다.

지난 3일 10kW 제품이 KGS 최종 시험을 통과함에 따라, 케이퓨얼셀은 9월 KS 인증에 이어 모든 제품군의 인증 절차를 마무리했다. 통상적으로 연료전지 한 사양의 최초 인증에 2년 이상이 걸리는 것과 달리, 케이퓨얼셀은 1년여 만에 세 가지 사양의 인증을 모두 마쳐 압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6kW와 10kW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의 종합 효율을 기록하며 성능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케이퓨얼셀은 향후 스택 신기술을 적용해 전 모델에서 최고 효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증 완료로 케이퓨얼셀은 다양한 용량의 건물용 연료전지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회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26년 상반기까지 도시가스 개질 타입 기준 세계 최대 수준인 50kW급 건물용 연료전지 개발 및 인증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형 건물, 데이터 센터, 산업단지 등 고전력이 필요한 시설까지 시장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퓨얼셀은 현대자동차 ‘넥쏘’ 2세대 모델에 수소연료전지 부품을 공급하고 300kW급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차량 및 선박용 시장에서 이미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군사용 연료전지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회사의 핵심 기술력으로는 스택 내부 생성수 제어를 통한 안정적 전력 생산 기술, 전기 전도성이 높고 부식에 강한 경량 탄소복합소재 분리판 제조 기술 등이 꼽힌다.

케이퓨얼셀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국내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제품 효율 향상과 50kW급 차세대 대용량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소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케이퓨얼셀은 자동차 부품기업 코렌스(KORENS)의 계열사로, ㈜코렌스, ㈜코렌스이엠 등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및 에너지 전환 산업을 이끌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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