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박준범기자] “대한항공 속공의 스피드나 득점 루트가 좋다.”(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삼성화재는 높이가 좋다. 끈질기게 배구해야 한다.”(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항공(승점 6)은 3위에 자리하고 있고, 삼성화재(승점 4)는 6위다.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를 꺾고 첫 승을 올렸으나 직전 한국전력전에는 1세트를 먼저 따내고 경기를 내줬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상우 감독은 “임동혁이 투입되면 점유율이 높아지고 성공률이 상승한다. 속공의 스피드나 득점 루트가 좋은 팀이다. 그런 쪽을 대비하고 훈련하고 나왔다. 경기 때 얼마만큼 실행이 될지가 중요할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 감독은 “나오지 않아야 할 범실이 나오는 편이다. 공격 범실은 나오면 실점이다. 중앙 쪽에서 공격과 수비가 잘 되지 않았다”라며 “범실하지 말자는 것과 자신 있게 하라는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선택한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이 한국전력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김 감독은 “빨리 성장해서 왼쪽에서 공격, 수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2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전 헤난 감독은 “확실하게 삼성화재는 세터 도산지를 비롯해 블로킹 높이가 좋다. 외국인 공격수 아히도 있고 미들 블로커도 높다. 블로킹과 수비의 시스템이 좋다. 이를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의 경기력이 좋아야 한다. 삼성화재는 범실이 많지도 않고 포기하지도 않는 팀이다. 끈질기게 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아포짓 임동혁이 직전 우리카드전에서 출전해 25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전에 선발로는 출전하지 않는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임동혁은 너무 좋게 봤다.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 경기 흐름과 내용을 바꿨다”라며 “임동혁은 중요한 존재다. 한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임동혁의 도움이 필요하다. 여러 일정을 치르고 왔기에 몸 상태를 끌어 올려야 한다. 필요하면 투입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