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재민기자]
금융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옥찬 전 KB금융 대표이사·서울보증보험 대표가 이번엔 미술 해설가로 변신해 독자들을 찾는다. 은퇴 이후 새로운 인생 여정을 담은 책 「명화와 함께 걷는 미술산책」을 출간하며, 삶과 예술을 잇는 특별한 길잡이를 자처한 것이다.

김옥찬 저자는 유럽 여행 중 우연히 접한 명화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도슨트 교육을 수료하고 현장에서 활동하며 미술의 매력에 빠졌다. 이번 책은 단순한 미술사 설명서가 아니라, 명화를 통해 삶의 고민과 해답을 모색하는 인문학적 미술 산책기로 구성됐다.
책은 르네상스에서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주요 명화들을 선별해, 화가가 담은 시대적 배경과 인간적 고뇌를 풀어낸다. 동시에 저자의 금융인으로서의 경험이 투영돼 조직과 삶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현실적 울림을 준다. 예컨대 다비드의 혁명적 열정, 들라크루아의 해방 정신, 고흐의 고독과 색채를 저자의 인생 이야기와 연결시켜 독자 친화적 시각을 제시한다.

김 저자는 “미술은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삶과 함께 호흡하는 친구”라며 “명화를 통해 스스로를 위로하고, 또 다른 삶의 영감을 얻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출판사 플레져미디어는 이번 책을 통해 미술 입문자뿐 아니라 삶의 전환기를 맞이한 독자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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