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11년 5개월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가수 지드래곤이 여전한 위엄을 자랑했다.

지난 25일 오후 공개된 지드래곤의 세 번째 정규 앨범 ‘위버맨쉬’가 발매와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뒤흔들고 있다. 타이틀곡 ‘투 배드(TOO BAD)(feat. Anderson .Paak)’는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 등에서 단숨에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발매된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공개된 멜론과 벅스 일간 차트(2월 25일 기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더해 ‘홈 스윗 홈(HOME SWEET HOME)’, ‘파워(PO₩ER)’, ‘드라마(DRAMA)’, ‘아이빌롱투유(IBELONGIIU)’, ‘테이크 미(TAKE ME)’, ‘보나마나(BONAMANA)’, ‘자이로-드롭(GYRO-DROP)’ 등 수록곡들 또한 실시간 차트뿐 아니라 일간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멜론 일간 차트에서 ‘홈 스윗 홈’ 3위, ‘드라마’ 6위, ‘테이크 미’ 9위, ‘아이빌롱투유’ 12위, ‘파워’ 15위, ‘보나마나’ 16위, ‘자이로-드롭’ 18위 등 전곡 20위권 내에 랭크되며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드래곤은 콘크리트로 통하는 멜론의 상위권 차트를 하루 만에 뚫으며 명불허전 K-팝 레전드의 귀환을 실감케 만들고 있다.

뮤직비디오 또한 하루만에 ‘투 배드’는 조회수 550만, ‘드라마’는 조회수 370만을 돌파하며 각각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뜨거운 반응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드래곤의 세 번째 정규 앨범 ‘위버맨쉬’는 발매 당일인 2월 25일 기준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1위, 월드와이드 애플 뮤직 앨범 차트 7위를 기록했다. 미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에서 ‘투 배드’는 2위, ‘드라마’는 3위까지 오르는 등 또 한 번의 글로벌 신드롬에 시동을 걸었다.

또한, K-팝 음원 판매량 차트인 한터차트에서도 첫날 62만장을 넘어서는 기록으로 일간 앨범차트 1위에 올라섰다.

‘위버맨쉬’는 그루브한 드럼 비트와 중독성 있는 훅이 매력적인 타이틀곡 ‘투 배드’, 지드래곤의 감성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드라마’, 정규 앨범 발매에 앞선 선공개곡 ‘파워’, ‘홈 스윗 홈’을 비롯해 각기 다른 무드를 품은 8곡이 담겨 듣는 재미를 더한다.

‘아이빌롱투유’는 함부르크 출신의 디제이이자 프로듀서인 Boys Noize(보이즈 노이즈)와 협업해 트렌디한 사운드 위에 지드래곤 특유의 강렬한 보컬과 색채로 설레는 감정을 담아냈다. ‘보나마나’는 기타 사운드 위에 지드래곤의 섬세하고 몽환적인 보컬이 더해져 몰입도를 높인다. 이와 함께 지드래곤만의 위트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인 ‘자이로-드롭’은 감각적인 비트에 따라 부르기 좋은 멜로디 라인이 더해져 듣는 이들을 절로 흥얼거리게 한다.

그런가 하면 ‘테이크 미’는 Boys Noize의 트랙 위에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Nile Rodgers(나일 로저스)의 기타 솔로가 돋보이는 곡으로, ‘나를 너에게 준다’는 지드래곤의 달콤한 고백이 담겨 설렘을 자아낸다.

특히 Nile Rodgers는 2014 그래미 어워드에서 생애 첫 제너럴 필드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그해 그래미에서 3관왕을 달성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비욘세의 앨범에 참여해 그래미 2관왕과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로, 그의 기타 연주가 곡의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며 리스너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한편 지드래곤은 음악 본연에 집중해 자신의 예술성을 가감 없이 담아낸 세 번째 정규 앨범 ‘위버맨쉬’의 타이틀곡 ‘투 배드’ 무대를 오는 2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park554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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