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화성=정다워 기자] 정관장 에이스 메가가 고희진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아시아쿼터로 지난시즌 정관장에 합류한 메가는 이번시즌에도 에이스 구실을 제대로 해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시즌 평균 47.38%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481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메가는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도 48%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44득점을 책임지며 정관장의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V리그 입성 후 최다득점으로 팀의 10연승을 견인했다.

경기 전 고 감독은 “힘든 훈련도 마다하지 않는 성실함이 있다. 코칭스태프의 조언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메가 같은 선수를 만나기 쉽지 않다. 실력도 좋지만 인성도 중요하다.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팀에 문제가 생긴다. 메가는 칭송 받을 만한 선수다. 실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라며 메가를 극찬했다. 기대대로 메가는 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경기 후 고 감독은 “메가는 타이밍을 만들어 어려운 볼 처리를 하는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메가는 “이겨서 기분 좋다. 힘들었지만 이겨냈다. 동료가 있어 이겨낸 것 같다”라며 해맑게 웃었다. 이어 그는 “역할을 최대한 하려고 노력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니까 어떤 볼이 오든 책임을 지고 처리하려고 한다. 점수를 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V리그에서 최다득점을 기록한 메가는 “그 정도 점수를 낼 수 있어 좋다. 두 시즌간 하고 있는데 이런 결과를 보여줘 다행”이라면서도 “휴식기 이후에 조금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다. 리듬을 찾지 못했다. 보완해야 한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나아져야 한다는 점을 상기했다.

고 감독이 메가를 믿는 것처럼 메가도 고 감독을 신뢰하는 모습이다. 메가는 “감독님은 항상 잘 챙겨주신다. 늘 믿음을 주신다. 범실을 해도 믿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안 돼도 해보려고 노력하는 이유가 된다”라고 화답했다.

고된 훈련을 소화하면서도 메가는 “지난시즌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한다. 안 될 땐 고쳐 나가야 하는 점을 많이 생각한다. 훈련하면 함께 이겨내는 힘이 생긴다. 정말 힘들지만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시작이 어렵지만 해내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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