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을 시작한 3세마 ‘원평스톰(수, 미국, 김용재 마주)’이 마명처럼 폭풍 같은 연승소식을 전하고 있다.
원평스톰은 지난해 9월 1일 데뷔해 주로에 나온 지 아직 반년밖에 안 된 신예다. 그럼에도 원평스톰은 데뷔전을 포함해 2번의 경주를 우승한 뒤, 지난 11월 17일 과천시장배(L, 2세, 1200m) 대상경주 트로피까지 차지하며 단숨에 2등급으로 승급했다.
그리고 지난 5일 첫 출전한 2등급 1600m 경주에서도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고 단독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4전 4승 무패라는 연승기록을 가져갔다.
원평스톰은 마명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전설적인 씨수마 ‘스톰캣’의 피를 물려받았다. 국내에서는 ‘경부대로’, ‘파워블레이드’, ‘돌아온포경선’ 등이 ‘스톰캣’의 후손이다.
혈통을 증명하듯 원평스톰은 벌써 경매가 6800만 원의 세배가 넘는 2억3000만 원의 상금을 따냈다.
정호익(10조) 조교사는 “3월에 있을 헤럴드경제배(G3, 3세이상, 2000m) 대상경주를 준비 중이다. 대비해서 2월에는 2000m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헤럴드경제배를 시작으로 ‘원평스톰’이 ‘위너스맨’과 ‘글로벌히트’처럼 차세대 장거리 대표강자로 이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월 2000m 경주에서도 원평스톰의 연승행진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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