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존버’ 주주, 4446만 원이 11억이 된 ‘대박’ 사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과거 애사심으로 회사 주식을 산 직원이 10억 원대 이익을 내 화제다.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SK하이닉스 직원이다.
지난 2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SK하이닉스 이 형 근황 아시는 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20년 2월 이전에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입한 직원의 사연을 캡처한 게시글로, 당시 그는 주당 평균 매입가 7800원에 회사 주식 5700주를 사들였다. 당시 총 매입금액은 4446만 원.
SK하이닉스 주가는 2012년 SK텔레콤이 인수한 이후 지속 상승해 현재 20만3500원까지 올랐다. 29일 기준 주가로 따지면 2509% 오른 11억5995만 원이다.
커뮤니티에 따르면 대박 주주에 오른 A씨는 여전히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 중이다. 자신의 근황을 묻는 게시글에 직접 “아직도 팔 타이밍을 못 잡고 있습니다”라고 댓글로 인증했다.
그러면서 지난 22일 종가 19만7700원 기준 주가 보유 현황과 함께 그때와 같은 5700주를 다시 공개했다.
“7~8년 전 가족 모임에서 나 이 회사(SK하이닉스) 다니는 것 알면서도 X잡주라고 내 앞에서 말하던 사촌 형에게 이 글을 바친다”고 말한 A씨.
더 이상 잡주가 아닌 대박 주주라는 것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존버’가 승리한 성공적인 예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23일 장중 종가 20만 원을 돌파하며 첫 ‘20만닉스’ 고지를 점령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을 선점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선봉장으로 30만 주가도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를 따를 업체가 없을 것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그만큼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강하다는 뜻이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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