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올해 장마철인 6~7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레인부츠 판매율도 급증하고 있다. 본격 장마가 시작되면 상품이 품절되거나 배송이 늦어질 수 있어 미리 구매해 장마와 폭우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레인부츠는 이제 패션 아이템이 아닌, 여름철 필수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또 과거 레인부츠 브랜드 ‘헌터(HUNTER)’가 주로 인기를 끌었던 것과 달리, ‘락피쉬웨더웨어’, ‘바버’ 등 인기 제품군이 확대되며 소비자 선택 폭도 넓어졌다.

또한 기존의 레인부츠가 대부분 여성용이었다면 색상, 디자인, 길이감이 다양해지면서 남성 소비자도 레인부츠를 찾는 분위기다.

일부 소비자들은 영국이나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외배송 통관을 거쳐서라도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도 지난 3월부터 장마 관련 용품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장마철 전 빠르게 기획전을 진행해 판매량과 매출이 꾸준히 상승시키고 있다.

‘바버’를 전개 중인 LF는 “최근(5/1~26) 레인부츠의 판매율이 전년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누적(1/1~5/26)으로는 기준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5월 1~26일까지 ‘레인부츠’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직전 같은 기간(4월 5일~30일) 대비 1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무신사 부츠 카테고리에는 다양한 레인부츠 브랜드가 상위권에 포함돼있다.

W컨셉의 3월 한 달간 레인부츠 매출은 72% 신장했다. 이는 지난 1~2년 새 장마 시즌에는 이미 레인부츠가 품절돼 구매할 수 없었기에 고객의 수요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리도 “다가오는 장마철을 대비해 에이블리 내 레인부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4월 장마부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배 이상(5000%) 증가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롱 장화보다 짧은 발목 길이감으로 긴바지, 짧은 바지, 치마 등에 착용하기 좋은 ‘미들장화’ 거래액은 745% 급증했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5월에 접어들며 발목 길이에 따라 다양한 레인부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5월 1일~26일 기준 ‘롱 레인부츠’ 검색량은 전월 동기 대비 935%, ‘미들 레인부츠’는 510%, ‘숏 레인부츠’는 120% 검색량이 상승했다. ‘레인부츠’(210%), ‘여름장화’(155%), ‘장화’(130%) 등 다양한 레인 부츠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는 이들도 늘어난 모습이다.

레인부츠의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기존에 레인부츠를 가지고 있던 소비자도 추가 구매에 나선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 레인부츠는 장마철에만 신을 수 있는 패션아이템이라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도 기본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레인부츠 수요는 지속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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