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독일이 알렉산더 츠베레프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남녀 혼성 테니스 국가대항전’ 우승을 차지했다.

7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켄 로즈월 아레나에서 열린 유나이티드컵 결승.

독일은 세계랭킹 7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7)가 두번째 남자단식에서 9위 후베르트 후르카츠(27)를 2-1(6-7<3-7>, 7-6<8-6>, 6-4)로 누른 데 이어, 혼합복식에서 라우라 지그문트(36)와 짝을 이뤄 후르카츠-이가 시비옹테크(23) 짝을 2-1(6-4, 5-7, 10-4)로 격파하며 종합전적 2-1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앞서 폴란드는 여자단식에서 세계 1위 시비옹테크(23)가 전 세계 1위 안젤리크 케르버(36)를 2-0(6-3, 6-0)으로 꺾고 기세를 올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했다.

경기 뒤 츠베레프는 시상식에서 동료들을 향해 “정말 놀랍다. 모두가 팀의 일원이 돼 정말 즐겁고 재밌었다. 우리의 일원이 돼서 정말 감사한다. 이 트로피를 여러분보다 누구와도 나눌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놀라운 활약을 보인 폴란드팀도 축하한다. 오늘 여러분이 챔피언이 되는 건 밀리미터의 문제였다. 속상한 건 알지만, 여러분 모두 멋진 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패자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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