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김동영기자] 한국 양궁의 첫 번째 메달이 나왔다. 소채원(26·현대모비스)-주재훈(31·한국수력원자력)이 은메달을 따냈다. 통한의 한 발이 됐다.

소채원-주재훈 조는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 벤남 조티 수레카-데오탈레 오하스 프라빈(인도) 조를 상대로 158-159, 1점차로 졌다.

8강에서 베트남 조를, 4강에서 대만 조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양궁 첫 금메달에 도전했다. 그러나 한 발 차이로 메달 색깔이 바뀌고 말았다.

양궁 혼성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처음 도입됐다. 당시 한국은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당시 은메달리스트가 소채원이다. 2대 대회 연속 은메달이다. 소채원은 5년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주재훈도 눈에 띈다. 전문 선수가 아니라, 양궁 동호인 출신이다. 5차례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1엔드에서 인도 선수가 모두 10점을 쐈고, 한국은 9점이 하나 나왔다. 39-40으로 종료됐다. 2엔드에서는 한국과 인도 모두 10점씩 쏘면서 40점씩 얻었다. 이에 79-80이 됐다.

한 발이 10점 라인에 걸리면서 잠시 판독하는 시간이 있었지만, 10점으로 최종 정리됐다. 계속 1점차로 추격하고 있는 상황.

3엔드 들어 인도의 데오탈레가 9점을 하나 쐈다. 한국은 소채원-주재훈 모두 10점. 3엔드까지 119-119 동점이 됐다.

마지막 4엔드에서 소채원이 첫발에서 9점을 쏘고 말았다. 이 한 발이 독이 됐다. 주재훈이 모두 10점을 기록했고, 소채원도 나머지 한 발을 10점으로 마쳤으나, 딱 1점 부족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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