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준비!\' 끝내기 만루홈런 한유섬[포토]
SSG 5번타자 한유섬이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11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린 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이제는 실전이다.

KBO리그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개막전부터 시즌 종료까지 1위 유지) 정규시즌 우승을 따낸 SSG가 한국시리즈(KS) 대비 실전훈련을 시작한다.

정규시즌 종료 후 휴식으로 지친 체력을 보충한 SSG는 지난 13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S 대비훈련을 시작했다. 사흘훈련 하루휴식 일정으로 두 턴을 소화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를 고려해 낮 훈련으로 컨디셔닝에 신경을 썼다. 20일 두 번째 휴식을 보낸 SSG는 21일부터 자체 청백전을 시작으로 실전 담금질에 나선다. 첫 두 경기는 5이닝 청백전으로 잃었던 감각 찾기에 집중하고, 23일 오후 2시부터 두산 2군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포토] 김강민, 1회 시원한 투런포
SSG 김강민이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1회초 1사2루 좌월홈런을 날린 후 김원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SSG 김원형 감독은 2019년부터 두 시즌 동안 두산 투수코치로 일했다. KS 스파링파트너를 찾던 SSG가 두산에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을 재건해야 하는 두산으로서도 정규시즌 우승팀 베스트 멤버와 평가전을 치르는 게 나쁜 선택은 아니다. 특히 이승엽 감독은 지난 19일 경기도 이천의 베어스파크에서 선수단과 상견례하며 “포스트시즌 기간에 왜 2군 훈련장에 있어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무(0)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1군 주축 선수들도 마무리캠프를 치러야 하고, 잠실은 플레이오프 준비로 분주한 점을 고려하면, 2군 선수들이 원정경기를 치르는 쪽이 훈련 효율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방향이다. 더구나 두산은 20일 이정훈 타격코치를 2군 감독에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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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정훈 신임 2군 감독.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지난 18일 이 감독이 취임하면서 김한수 수석코치, 고토 고지 타격코치 영입을 발표한지 이틀 만이다. 현역시절 ‘악바리’로 불린 이정훈 감독은 아마추어 지도자 경험을 해 젊은 선수와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훈 감독 취임 후 비공식 첫 대외 평가전이 예상보다 일찍 열리는 셈이다.

SSG는 27일에도 두산 2군과 야간경기로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SSG 관계자는 “두 경기 모두 9이닝 정식경기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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